이 주의 군가(26-13) - '도솔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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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에 “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에서 선정한 이 주의 군가 혹은 군 관련 곡이 소개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6년 6월의 세 번째 화요일, 소개해드릴 곡은 ‘도솔산의 노래’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늘은 ‘도솔산의 노래’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곡은 75년 전인 1951년 이맘때에 벌어졌던 도솔산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곡으로 이덕근 작사에 당시 해병대 군악대장이었던 한상기 대위가 작곡한 곡입니다.
‘도솔산 전투’는 1951년 6월 4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도솔산에서 벌어진 전투로 우리 해병 1연대가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 끝에 전략적 가치가 큰 1,000m 이상 고지 24곳을 탈환한 전투입니다. 최초의 도솔산 일대에 대한 공격은 미 해병사단이 맡았는데, 실패하고 우리 해병 1연대가 맡아 성공한 전투라서 더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당시 미국 해병 제1사단장이었던 제럴드 C토마스 사단장은 “한국 해병대가 아니었다면 이 전략적 요충지를 수중에 넣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극찬했습니다. 이 전투의 승리로 해병대는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이란 휘호를 받고 전 장병이 1계급 특진을 했습니다.
당시 해병대 지휘관이었던 김대식 대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우리나라 군인교회의 태동이 김대령의 관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혹자는 그의 신앙의 힘이 기적을 이루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3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냈죠. 1977년 말에는 “도솔산 최후의 날”이란 영화도 개봉했는데요, 해병대 군악대장을 지낸 한상기 선생이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매년 6월 양구군에서는 도솔산 전투 전승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구성을 살펴볼까요? 내림마장조의 4/4박자 28마디 곡입니다. 음원을 들어보면 노랫말은 본래 3절까지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악보로는 1절만 전해집니다. 보시면, 1절에서 해병대의 치열한 전투장면이 잘 그려지고 있죠?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한 해병대의 용맹함과 자긍심이 느껴집니다.
아래에서 없어진 2, 3절 노랫말을 보면 전투를 끝낸 후의 모습도 그려지고 있어요. 2절은 고지를 탈환한 직후의 모습, 그리고 3절은 전투를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해병대원의 시점에서 생생한 표현으로 쓰여서 도솔산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듯합니다.
2) 아침 안개 속으로 햇살 받으며 돌가루 먼지 속에 그리던 간밤
땀투성이 얼굴을 들어 볼 때에 도솔산 고지 고지 발아래 있네
3) 돌바우 벼랑도 골짜기에도, 손발의 피땀으로 아로새겨진
해병대의 그 이름 가실리 없어도, 세상 사람 잊었소. 도솔산 싸움
*감상TIP
- ‘도솔산 전투’의 현장을 상상하며 ‘패기있게’ 불러보세요.
가사에 집중해 보면 해병대가 목숨을 걸어 지킨 도솔산 고지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하죠? 우리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 승리를 쟁취했던 해병대의 패기를 기리며 불러봅시다. 특히 도솔산 전투에는 1950년 12월, 인천지역 고교생과 대학생 6백여 명이 마산까지 천리길을 걸어가서 입대한 해병6기생이 참전하였는데 그 중 4백여 명이 전사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3절에서 호소하듯 해병대의 피땀이 새겨진 도솔산 전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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