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군가(26-26) - '인천상륙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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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에 “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에서 선정한 이 주의 군가 혹은 군 관련 곡이 소개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6년 9월의 세 번째 화요일, 소개해드릴 곡은 ‘인천 상륙의 노래’입니다.
1950년 9월15일은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인천 상륙의 노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작전이고, 비뚤어질 뻔 했던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돌려놓은 역사적인 작전이었죠.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 국가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지만, 이 하나의 작전으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이후 9월 28일 파죽지세로 서울을 수복하고 평양 이북까지 진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소재로 한 영화도 여러 편이 제작되었습니다. 2019년 9월에 개봉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기만용으로 포항 북방 장사리 해안에 시행했던 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대규모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희생된 영웅들도 많았죠.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전쟁의 역사가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인천 상륙의 노래>는 1950년대에 이승하 작사, 유태종 작곡으로 나온 곡입니다. 다장조의 4/4박자 24마디로 구성되어있고, 노랫말은 2절까지 있습니다. 뒷부분 4마디 노랫말인 ‘아 잊지 못할 환희의 인천상륙’만 후렴구입니다. 1절에 “신음의 80일간”이란 구절이 나옵니다. 6월 28일 서울이 적의 손에 함락된 이후 9월 15일 아군이 인천에 상륙 성공하기까지의 기간 80일을 묘사한 것입니다.
또 1,2절 중간 부분 노랫말에 ‘먼동이 트기 전에 상륙한 해병대’라는 구절은 우리 해병대가 9월 15일 새벽에 시행된 상륙작전에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왜 하필 해뜨기 전인 미명에 상륙을 감행했을까요? 아침에 돌격을 시작해야 작전 지속시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데 인천은 서해이기 때문에 해가 뜨게 되면 상륙을 감행하는 아군이 햇빛을 받아 적에게 노출되기 쉽죠. 적에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해가 뜨기 전에 상륙돌격을 감행한 겁니다. 이처럼 군가의 노랫말을 잘 살펴보면 전투 역사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감상TIP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뻐하며 힘차게 불러봅시다.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에서 살린 기적의 전투입니다. 그에 비해 멜로디나 박자는 웅장하거나 빠르지 않고 비교적 평이한데요, 반면에 가사의 표현은 강렬하고 직설적입니다. 아마 가사의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라고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원수의 이리떼, 독사의 붉은 무리’에서 당시 북한군의 기습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가 느껴지죠. 그러니 마지막 후렴구의 ‘잊지 못할 환희의 인천상륙’ 전에 ‘아--’ 라고 감탄사를 넣었겠죠? 그때의 감동을 잠깐이나마 공유하며 현재의 자유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에 기쁨으로 함께 불러봅시다.
매년 인천시에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 9월10일부터 오늘 15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와 전시, 체험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했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하는 것 외에 개인적으로 군가를 불러보며 기념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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