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군가(26-20) - '내 청춘은 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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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에 “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에서 선정한 이 주의 군가 혹은 군 관련 곡이 소개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6년 8월의 첫 번째 화요일, 소개해드릴 곡은 ‘내 청춘은 파도다’입니다.
연일 40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 피서를 떠나셨을 것 같은데요, 휴가철에 듣기 좋을만 한 우리 군가를 찾아봤습니다. 바로 ‘내 청춘은 파도다’입니다.
1988년에 노용시 작사, 남봉용 작곡으로 나온 곡입니다. 제24회 서울올림픽과 함께 자주국방 조성기였던 1988년에 제정되었습니다. 당시 국산 호위함을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하는 등 발전하는 해군의 위상에 어울리는 군가의 필요성에 따라 해군본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2,000여편 중에서 선정된 곡입니다.
당시 해군본부에 근무하고 있었던 작사자 노용시 원사는 ‘해군은 바다와 더불어 살기 때문에 내 청춘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파도처럼 부서지듯 바친다.’는 감동으로 작사했다고 합니다. 작곡자 남봉용씨는 KBS 음악 프로듀서로 있으면서 <7천만의 아리랑>,<돌부리 우정>,<멋쟁이 남자> 등 많은 가요곡을 작곡하여 ‘우리나라 가요계의 대부’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인물입니다. 이 곡은 당시 인기 여성 보컬 그룹이었던 ‘서울 시스터즈’가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라장조에 4/4박자 26마디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군가에서 26마디 곡은 이 곡이 유일합니다. 노랫말은 2절까지 있는데 시작하는 4마디와 뒷부분은 8마디가 후렴구로 되어있습니다. 4군데에서 단어 첫음절을 반복해 부르고, ‘예예예-’ 라는 감탄사를 넣어 가사를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셋잇단음표를 사용하여 살짝 트로트 같은 분위기도 냈죠. 전반적으로 익살과 유머를 활용해 군인들의 흥을 돋워 힘을 주고자 한 것이 이 곡의 특징입니다.
해군은 적과도 싸워야 하지만 늘 파도와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부딪치는 파도라면 즐겁게 파도와 산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의 군가입니다. 마지막 소절인 “푸른 파도 이겨야 내일이 있다”에 이 군가의 결의가 담겨있습니다.
*감상TIP
- 첫음절이 반복되는 부분을 살려 즐겁게 불러보세요
싸우자, 이기자 는 결의를 다지는 보통의 군가와 달리, 이 군가는 유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이겨내는 것과 같은 힘겨운 군생활을 버티려면 의지보다는 즐기고자 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전하고자 한 것 아닐까요? 군생활뿐 아니라, 삶 속에서도 파도와 같은 상황이 밀려올 때 이 군가를 부르며 이겨내 봅시다. ‘멋쟁이 아가씨가 우리들을 기다린다’에 ‘멋쟁이 아가씨’는 각자 좋아하는 것으로 바꿔 불러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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