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군가(26-8) - '부모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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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에 “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에서 선정한 이 주의 군가 혹은 군 관련 곡이 소개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6년 5월의 두 번째 화요일, 소개해드릴 군가는 ‘부모님 말씀’입니다.
지난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죠. 우리 민족은 예부터 충효를 기본 덕목으로 지켜왔는데요, 그래서 자식과 부모가 모두 들어보면 좋을 군가 ‘부모님 말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1975년에 최찬모 작사, 김부해 작곡으로 나온 곡입니다. 작사자 최찬모씨는 대중가요 작사가였습니다. 작곡자 김부해 선생도 대중가요 작곡가로 1960년대외 70년대에 많은 가요곡을 남겼죠. 대표곡으로는 <영등포의 밤>,<항구의 블루스> 등이 있습니다. 이 곡은 가수 남진과 함께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 나훈아가 부른 곡입니다. 나훈아씨의 본명은 최홍기로 73년부터 76년까지 육군에서 복무하셨고요, 이 곡은 이 분이 부른 유일한 군가입니다. 1976년에 나온 나훈아 작품집에 이 곡이 실려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은 사단조의 4/4박자 24마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노랫말은 2절까지 있는데요, 뒷부분 8마디가 후렴구입니다. 1절은 군에 입대할 때 ‘나라 없던 서러움’에 대한 부모님 말씀, 2절은 입대 후 보내온 편지 속 ‘대장부 나갈 길’에 대한 부모님 말씀이 주된 내용입니다. 부모님이 나라 없던 서러움을 말씀하신 부분에서 요즘의 부모님 세대와는 다른 시대적 배경이 보이시죠? 그리고 후렴으로 처리된 가사를 보면 이 곡의 전체 결론이 나옵니다. 바로, “남아의 일편단심 용사의 순정. 조국의 별이 되어 나라를 지킨다.”는 다짐이죠. 그런데 “용사의 순정”이란 표현이 특이하지 않나요?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킨다.”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이성 간의 사랑에 쓰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곡이 보통의 군가와 달리 트로트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독특한 표현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악보 상단에 적힌 ‘Go Go’라는 표현은 1960-70년대 유행했던 대중적인 스타일의 고고 스타일입니다. 리듬의 탄력성을 살리는 2비트와 4비트의 쿵-짝-쿵-짝 하는 경쾌한 박동감을 주며 활기차게 부르는 것이 특징이죠. 하지만 나훈아씨는 이 곡을 애절하게 불렀는데요, 악보보다는 가사의 내용에 맞춰 자의적인 해석을 가미하여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감상TIP
트로트풍의 리듬을 살리며 불러보세요
곡은 다소 느리지만 악보에 나와있듯이 Go Go 스타일로 쿵-짝-쿵-짝의 리듬을 살려 불러보세요.
가사에 담긴 애절한 감정을 함께 살리며 불러보세요.
17마디의 ‘아---’ 하는 부분에 애절한 감정을 넣어 불러보세요. 우리나라 트로트의 ‘한’을 느끼며 ‘용사의 순정’을 표현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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