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샌프란시스코, 지저분하게 개막전 승리. 이래서... 브락 퍼디에게 큰돈을 주기를 주저하는구나...(25.9.8. 49e…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월요일이었던 2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은 전반전을 압도한 라이온스를 후반전에서 압도한 포티나이너스가 34대31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이로써 4년 전 슈퍼볼 무대에서 나이너스에게 패배를 안겨 준 캔자스시티 칩스에게 복수를 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컨퍼런스 챔피언십 프리뷰에서 28:24로 나이너스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상당히 정확하게 맞추지 않았나요?일단 예상 적중한 거 자랑부터 박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의심하지 말자. 브록 퍼디는 이제 엘리트 쿼터백이다이번 플레이오프 이전까지 카일 섀너한은 지고 있는 상태에서 역전을 못하는 코치였습니다. 픽다운님이 유튜브 영상에서 말씀해주셨는데 4쿼터를 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을 때 1승 37패라는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승률이었습니다. 하지만 카일 섀너한에게는 강력한 멘탈리티와 클러치 능력을 지닌 QB 브록 퍼디가 있었습니다.저는 더 이상 브록 퍼디의 기량과 마인드에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24:7에서 시작한 후반전에서 보여준 브록 퍼디의 경기 운영 능력은 완벽했습니다. 전반에 7/15 퍼디 93패싱야드 0TD 1INT을 기록했던 퍼디는 후반전에 13/16 174 패싱야드 1TD 0INT를 기록했습니다. 그냥 숫자로 봐도 후반전의 기록은 완벽 그 자체입니다. 패싱만 해도 놀라운데 퍼디는 스크램블링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쿼터백임을 보여주었습니다.이 경기에서도 90 러싱야드와 42 리셉션 야드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RB 크리스쳔 맥카프리와 어깨 부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맹활약을 한 WR 디보 새뮤얼(9타켓 8리셉션 89 리셉션야드)에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했던 WR 브랜든 아이육, TE 조지 키틀에 FB 카일 유스첵까지 뛰어난 스킬플레이어진이 있지만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까지 오는 팀들 중 스킬플레이어진이 못하는 팀은 없습니다.이런 훌륭한 선수들이 필드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쿼터백이고 브록 퍼디는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 이어서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까지 극적인 역전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카일 섀너한은 OC시절과 HC시절 두 번의 슈퍼볼을 경험했는데 두 번 모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퍼디 28:3에서 역전을 당했던 팰컨스의 맷 라이언과 20:10에서 역전을 당했던 나이너스의 지미 가로폴로와 달리 브록 퍼디는 4쿼터에 압박감을 느끼는 환경 속에서도 자기의 플레이를 해냈고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카일 섀너한은 플레이오프라는 압박감이 심한 큰 무대에서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팀을 역전으로 이끌 수 있는 쿼터백이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앤디 리드가 패트릭 마홈스를 만나고 타임매니지먼트 약점을 극복한 것처럼 섀너한이 퍼디를 만나고 후반전 급격히 팀이 약해지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고포잇으로 흥한 자 고포잇으로 망하다전반전 압도적인 러싱게임과 고프의 훌륭한 패스까지 터지면서 그야말로 나이너스를 압도했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3쿼터 중반 24: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진영 28야드 지점에서 4th &2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아마 이 상황에서 99%의 팀들은 무난하게 필드골 트라이를 하고 3점 달아나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17점차면 나이너스가 무조건 세 번의 공격을 성공시켜야 역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댄 캠벨은 그들의 아이덴티티와 같았던 과감하고 공격적인 퍼디 고포잇을 시도합니다. 제러드 고프는 WR 조쉬 레이놀즈에게 패스를 던졌고 이 패스는 안타깝게도 드랍이 되면서 공격권을 나이너스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이 판단 하나가 이 경기의 분위기를 한 방에 바꿔버릴 거라고 그 누가 예상을 했을까요?댄 캠벨은 여기서 실패해도 투 포제션 차이니까 따라잡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생각은 무참하게 깨졌습니다. 라이온스의 고포잇을 막고 기세가 오른 나이너스는 마치 사냥감의 목덜미를 발견한 맹수처럼 라이온스의 목덜미를 물어 뜯었습니다. 공격권을 되찾은 라이온스는 딱 3번의 패스만으로 라이온스의 엔드존에 도착했고 경기는 24:17이 되었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실점을 한 라이온스는 정신차릴 틈도 없이 펌블을 범했고 자신들의 엔드존 코앞에서 다시 공격권을 나이너스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동점이 되었고 경기장의 분위기는 이미 나이너스의 것이 되어버렸습니다.딱 한 번의 판단, 딱 한 번의 안타까운 드랍이었는데 이는 경기의 방향을 확 틀어버렸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댄 캠벨은 고포잇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퍼디 말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뭐 거기서 필드골을 실패할 수도 있고 27:10에서도 역전당할 가능성이 0은 아니겠지만 너무나도 뼈 아픈 결정이었습니다.극락에서 지옥으로라이온스 팬들은 정말 극락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일 것입니다.슈퍼볼 시대 이후 단 한 번도 슈퍼볼에 진출하지 못한 라이온스는 눈 앞에 슈퍼볼 진출이 정말 코앞까지 왔었는데 아쉽게 놓쳤습니다.패배는 언제나 힘듭니다. 하지만 라이온스는 이번 시즌 승리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올시즌의 승리는 운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물론 몇 해 전 잭슨빌 재규어스처럼 다음 시즌부터 추락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라이온스는 일단 트렌치가 강력하고 제러드 고프는 블레이크 보틀스보다는 훨씬 좋은 쿼터백입니다.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전반전 미친 활약을 보여준 RB 데이비드 몽고메리와 펌블을 기록했지만 반짝이는 순간이 더 많았던 루키 RB 자미르 깁스에 1옵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몬 라 세인트 브라운까지 좋은 스킬플레이어진도 갖추었습니다.당장 다음 시즌 슈퍼볼 컨텐더라고 말하기 어려울지라도 앞으로의 라이온스는 약팀보다는 강팀에 가까울 퍼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거기에 팀 코치진의 핵심인 OC 벤 존슨도 팀에 남기로 했으니 라이온스의 미래는 충분히 밝아보입니다. 슈퍼볼 진출이 거의 손에 닿았던 느낌이라 더더욱 아쉽겠지만 다음 시즌 훨씬 더 성장한 라이온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정규 시즌에 받았던 하입에 비해 정말 힘겨운 플레이오프를 치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판 승부인 NFL에서 경기력도르보다 중요한 건 ugly win입니다. 슈퍼볼 프리뷰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겠지만 현재 포티나이너스의 가장 큰 문제는 디펜스입니다. 앞으로 2주 남은 기간동안 런디펜스 상황에서 선수들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복수는 커녕 마홈스의 매직에 패배하고 말 것입니다.승리한 팀은 아무래도 슈퍼볼 프리뷰에서 한 번 더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패배한 팀의 관점에서 리뷰를 작성해봤습니다. 비록 마지막이 아쉽지만 올시즌 라이온스가 보여준 경기력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라이온스의 멋진 경기력을 기대하면서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리뷰 마치겠습니다.슈퍼볼 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 이전글제네시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선보인 GV80, G80, GV70, G70 모델이 올해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5.11.10
- 다음글흥신소 탐정 바람 증거수집, 오피스와이프 외도 남편 25.11.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